우연히 보게 된 퀵 사워도우 레시피.
르방을 50% 사용해서 공정 시간을 단축한 레시피라 바로 도전해봤다.
레시피에서는 '밥스레드밀 아티장 브레드 플라워'를 사용했는데, 단백질양이 코끼리 강력분과 비슷해서 대체했다.
이른 아침, 강력분 르방에 밥을 주고 오후에 피크를 찍으면 바로 사용한다.
실내 온도 23도, 반죽 온도 22도.
반죽 목표 온도보다 1-2도 정도 낮아서인지 마지막 오토리즈 후에 기포나 부피가 살짝 부족해보였다.
그래서 반느통에 넣고 냉장고에 넣기 전에 실온에서 1시간 30분 발효 후에 냉장고에 넣었다.
처음 반느통에 넣었을 때보다 1.2배 커졌고 손가락 자국이 살짝 남는 상태였다.
14시간 동안 냉장고 안에서 크기 변화는 거의 없었다.(세번째 사진)
정말 오랜만에 반느통을 꺼내 쓰다보니 천을 씌우는 걸 깜빡했다. 덧가루가 습을 먹고 반죽에 들러붙어서 반느통 무늬대로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았다.
오븐은 냉장고에서 꺼내기 전에 1시간 이상 베이킹 스톤과 자갈을 넣고 예열했다.
반죽을 넣고 끓는 물을 자갈에 붓고 문을 닫았다.
반죽량이 많아서 스팀용 물을 넉넉히 부었더니 오븐 스프링이 크게 잘 나왔다.
떡진 덧가루가 아쉽지만 먹음직스러운 구움색으로 잘 구워졌다!
30분 이상 식히고 잘라봤는데, 크러스트가 너무 얇아서 슬라이스로 예쁘게 썰기가 어려웠다.
굽기 시간을 추가하거나 오븐 스프링 이후에 온도를 덜 낮춰서 구워봐야겠다.
요즘 빠져있는 통밀 바게트의 풍미와 비교하면 구수함은 아쉽지만,
식빵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운 사워도우라서 어디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르방이 50%가 들어가지만 산미가 강하지 않은 사워도우였다.
많은 양의 르방으로 오히려 발효 시간이 단축되면서 산미가 덜 형성된 것 같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져서 실내 온도가 24도 정도가 되면 더 좋은 기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한 레시피]
https://www.youtube.com/watch?v=h2SuQl1m_XI&list=PLpWHM5jnGt4GfrxGIQsgx4RMONt5kNE4d&index=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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